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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인의 인생은 마을 전체의 도서관이다품격 있는 노인이 되기 위한 현실적 방법

 

한 노인의 인생은 마을 전체의 도서관이다.

 

늙는 것은 죄가 아니다. 나이 값을 못할 때 안타깝다.

시드는 것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병든 것을 아파하지 말라. 모든 자연 현상도 피면 지기 마련이다.

누군들 한 때 생쌀도 소화시키지 않았던가. 누구나 한 때는 싱싱했다.

저절로 늙어 가는 것을 내버려두지 말라.

세월이 골동품의 가치를 높여주듯이 미래를 디자인하라.

 

지하철에 타고 내리다가 몸이 부딪혀 잘잘못에 대한 시비가 종종 발생한다.

일반석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호통 치는 소리는 정막을 깼다. 노인의 "너는 부모도 없냐?" 에 “왜 반말 하며, 나이 먹은 게 무슨 벼슬이냐”며 서로 언성을 높이고 도끼눈을 뜨고 싸운다.

"늙어도 저렇게 추하게 늙지는 말아야지" 혀를 끌끌 차게 만든다.

 

싸움의 원인과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말씨와 행동은 옳지 않다. 그런데 막무가내로 억지를 쓰는 노인, 생면부지 젊은 사람들한테 대우받으려는 노인들을 보면 부끄럽다. 존경받고 싶다면 나이가 아닌 지혜로움에서 찾았으면 한다. 굴하지 않는 의지와 자기 것을 내려놓고 배려와 칭찬의 모습이 노인의 아름다움이다.

 

잠자리 한 마리가 한가롭게 풀 위에 엎드려 잠을 자고 있었다.

한 아이가 살금살금 다가와서 힘껏 잠자리채를 휘둘렀다.

이 때 잠자리는 잽싸게 날개를 피고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가까스로 죽음을 모면한 잠자리가 아이를 향해 말한다.

"메롱~ 나에겐 날개가 있는데 너 까짓 거한테 절대로 안 잡히지”

이런 자만과 방심한 잠자리는 그만 거미줄에 걸리고 말았다.

파르르 날개를 떨고 있는 잠자리를 보며 거미가 말했다.

"너에게 날개가 없었다면, 이렇게 거미줄에 걸리진 않았겠지. 아무리 움직여 봐야 소용없어, 움직일수록 더 조여들 뿐이니까."

거미는 그렇게 말하고 재빠른 동작으로 잠자리에게 다가갔다.

그 순간, 산새 한 마리가 허공을 가르며 총알처럼 날아와 거미를 낚아챘다. 그리고 신음하는 거미에게 산새가 말했다.

"거미야, 미안해. 네가 몸을 그렇게 빨리 움직이지만 않았어도 나는 너를 보지 못했을 거야. "

한 치 앞으로 모르는 잠자리와 거미의 모습이 오늘날 나이 듦의 착각과 교만에 빠져있지 않은지 걱정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_ 성경 잠언 16:18

 

나이 들어 본 후 재미있는 것은 인간은 세 가지 착각과 교만에 빠져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모른다는 사실이다.

젊을 때는 언제나 청춘이어서 안 늙을 것 같이 행동한다. 건강할 때는 아픈 사람을 보면 제대로 관리를 못해 그렇다고 핀잔주거나, 자신은 아프지 않을 거라는 착각과 교만, 돈을 잘 벌고 잘 나갈 때는 계속 풍요롭게 살 것 같은 환상에 빠진다.

어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

세상에 본보기가 되어 품위 있게 늙어가는 멋진 분들도 많지만.

노인의 반면교사(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와 타산지석(남의 허물이나 언행을 교훈으로 삼다)을 깨닫지 못하고 나잇값을 하지 못해 수모와 멸시를 당하게 사람도 많다.

낮은 지위에 있을 때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태도를 보여 신뢰감을 얻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면 절제된 언변과 풍부한 지식으로 남들이 스스로 존경받아야 할 존재로 부각시킨다.

노인이 된다고 해서 그냥 지혜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 젊어서 헛된 짓을 하며 세월을 허송한 사람은 늙어서도 제 버릇 개 못 주는 경우가 많다.

노인이 아닌 어르신으로 불리고 멋지게 나이 드는 연습이 필요하다.

 

미국의 역대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로 손꼽히는 엘레나 루스벨트는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 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 작품"이라고 하였다.

엘리너가 불행을 딛고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는 배움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호기심과 지칠 줄 모르는 모험심만 있으면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호기심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인생을 통틀어 이렇게 말한다.

"인생과 자연의 길은 하나뿐이며, 그 길은 한번만 가게 되어 있네. 그리고 인생의 매 단계에는 고유한 특징이 있네. 소년은 허약하고, 청년은 저돌적이고, 장년은 위엄이 있으며, 노년은 원숙한데, 이런 자질들은 제철이 되어야만 거두어들일 수 있는 자연의 결실과도 같은 것이라네."

 

또한 젊었을 때부터 노년의 아름다움에 물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별 있는 젊은 시절을 보낸 이에게는 지혜로운 노년이 오고, 욕망에 사로잡힌 젊음을 보낸 이에게는 흐리멍덩한 노년이 오게 된다.”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지드는 "늙기는 쉬워도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라고 한다. 노인은 늙을수록 외형은 초라해지고 육신은 나약해진다. 무심한 세월 따라 속절없이 늙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연륜이 쌓인 주름 잡힌 표정에서 기품을 뿜어낼 수 있다. 고목에 핀 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인생은 자연의 결실과도 같다. 콩을 심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으면 팥을 거둔다. 내 손으로 이룬 것만 진짜 내 것이다. 인생을 걱정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이 없어질 것이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삶은 한 편의 연극이고, 주인공은 나 자신이다. 연극의 1막과 2막 사이가 있는 것은 잠시 쉬면서 새론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과정이다. 인생 1막은 처자식과 먹고 사느라 직장에 얽매였다면, 인생 2막은 자유로운 프리랜서로 살았으면 한다.

일출은 웅장하게 솟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자연 형형 각색의 천연의 빛을 입힌 석양이 더욱 아름답다. 인격이 훌륭한 노인들을 만날 때 그분들이 겪은 만고풍상의 경험과 지혜가 부럽다. 인간에 대한 성찰과 이해심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사람이 나이 들수록 경계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노욕을 버려라.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나 비전을 품은 젊은이들의 욕심은 탓하지 않는다. 욕심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년은 하던 것을 내려놓고 인생을 정리할 시기이다. 여전히 탐욕을 가지고 있으면 더럽고 추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노추(老醜)는 노욕에서 나온다. 좋은 것은 먼저 움켜쥐고, 억지와 욕심이 가득 찬 매너와 인성이 엉망인 노인들은 추해 보인다.

 

둘째는 노추(老醜)란 늙어서 추한 모습이다. 

돈이 없으면 사회적 관계와 건강을 잃게 된다. 조선 유학자 율곡은 인생의 3대 불행으로 ‘노년빈곤’ ‘초년출세’ ‘중년상처’를 들었다.

 

셋째는 노망(老妄)이다. 

노망은 늙어서 망령이 드는 것으로 치매와 같은 의미다.

치매의 원인은 수백 가지가 되지만 청장년층에도 걸릴 수 잇으며 뇌손상으로 기억력이 떨어지고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긴 현상이다. 일상생활의 변화로 기분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잠을 충분히 잔다’ ‘운동’ ‘혈당조절’ ‘인생의 열정 찾기’ ‘새로움에 도전하기’등을 들 수 있다.

 

“노인 한 명이 숨을 거두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란 아프리카 격언이 있다. 수십 년의 세월을 살아온 노인이 가진 지식이 도서관에 버금가며, 평범한 노인이라도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다.

 

노인이 지혜로울 수 있는 것은 축적된 경험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경험이란 유무형의 자산이며‘지혜’이다. 한 인간의 경험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살아있는 도서관’이 된다.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이 있다.

정신적 성장과 그 완숙기는 육십부터라는 뜻이다. 육십이 되어야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고 이제는 어른값을 해야 할 때다.

노인이 갖춰야 할 핵심 두 가지는 경제적 안정과 정체성 확립이다.

늙어서 돈이 없으면 십중팔구 자식에게조차 천덕꾸러기가 되어 푸대접을 받는다. 정체성(正體性)은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이다.

나는 누구인가?

정체성의 핵심 요소는 가치관이다.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삶의 양식이 달라진다.

옳고 그름의 판단하는 중심에는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다. 돈보다 소중한 것을 찾아 인덕을 쌓아야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독립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부여받았다.

돈이 많다고 노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정체성과 인심을 잃은 돈 많은 사람 주변에는 오로지 돈을 노리는 사기꾼만 득실거릴 뿐이다.

 

노인의 마음 자세

 

* 타인이 공경해 주길 바라지 않는다.

*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기에 약속은 젊은 사람에 맡긴다.

*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않는다.

* 평균수명을 넘어서면 공직에 오르지 않는다.

* 사람들 간의 화해와 공감을 이루는 데 힘쓴다.

* 몸을 항상 깨끗이 하고 말하기보다 듣기에 우선하라

* 지갑은 열고 입은 다문다.

 

노년에는 노년의 울림이 있어야 한다. 비우고 또 비워야 채울 수 있다.

돈이나 욕망을 앞세우지 않고서도 보람을 느낄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중 마음수양이 좋은 방도다.

'수신자선정기심(修身者先正其心)'란 자신을 수양하려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마음수양이 깊은 사람은 겸손하고 이해심이 깊으며 친절하다. 배려와 칭찬이 습관이 된 넉넉한 마음을 가진 멋진 노인이 되는 것이 꿈이다.

 

당당한 노인이 되기 위한 ‘3 자’ 원칙

 

1. 하자.

나이가 들었다고 움츠리지 말고 뭐든지 한다. 자신의 취미도 좋고 봉사나 여행도 일단 시작한다.

2. 주자.

자신의 능력을 사회에 기부하고 베푼다. 나이 먹었다고 받으려 하지 말고 뭔가 주려고 애쓴다.

 

3. 배우자

새로운 사회, 문화, 철학, 과학 무엇이든지 배우는 열정을 가진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실패의 증거가 나타난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삶도 멈춘다.

 

잘 살아야 잘 떠날 수 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성공은 좋은 죽음이다.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기대하기보다는 오늘을 사랑하리라

제미 있고 품격 있는 나의 삶의 주인공이 되리라!

 

#마을. 노인#삶#품격#죽음#인생#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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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MAN(fly5854) 2019-07-24 18:46:59

    정말 깊은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인간은 언제가 죽게 되는데, 젊을 때는 그 죽음이 너무 멀리 있어 전혀 신경 못쓰다가 나이가 들며 노쇠해지며 아픈 데가 생기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삭제

    • 난초나라(kjkyj) 2019-07-24 00:52:18

      정말 좋은 글입니다. 노인의 삶에 대해서 적어주신 거 같네요!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좋은 글에 후원드리고 갑니다.^^   삭제

      • 박다빈(parkdabin) 2019-07-23 12:08:59

        정말 좋은 글이네요. 잘 늙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구체적인 것들을 몇몇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어른, 훌륭한 노인이 되는 것은
        훌륭한 청년기를 보낸 이들의 몫이라는 점이 인상깊습니다.
        공감이 무지 됩니다. ^^   삭제

        • 메이블록(maybugs) 2019-07-23 11:25:47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 현상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
          노년에 대한 단상과 도서관 같은 어르신이 되는 것에 대한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삭제

          • 바라보기(qkfkqhrl) 2019-07-22 21:58:26

            이글을 읽는데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잘 읽었고 꼭 저에게 하는 말 같아 좋았습니다.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삭제

            • 은비솔99(rose3719) 2019-07-22 17:57:23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앞으로 나이가 들면서 아프지않게 잘 관리를 해야겠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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