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을 쌓고
무덤을 만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상이 바뀐지금 그래도 살기위해 건설현장에 동원된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지금은 그래도 괜찮다 말을한다.
아주 약간의 보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주어지는 품값으로는 신분을 바꿀
수 없다.

시간을 살다가 시간속에 떠 다니다 사라저 버리는 바람과 같은 것이다
노역장에 끌려 나와 숨도 못쉬고 일을했던 사람들의 음성이 들려왔다.
고향을 그리다 죽었던 어제의 친구를 위해 슬퍼할 마음도 눈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은 살아 남았다는 사실이다.
내일이 있을까
그들의 내일은 그 누구의 날도 아니다. 노역장의 삶도 익숙해졌고
짐승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살아 있지만 죽을자를 위한 무덤을 만들었던 옛 사람들 의 삶을
물으며 하늘을 보았다.

amseg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