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목욕탕과 사우나 수영장 튼살침 치료

나는 어려서부터 온양온천으로 나들이를 했다. 우리 아버지는 퍽으나 취미가 없는 무미한 사람이었는데 개화문물을 무척 좋아했다. 그 중 하나가 온천목욕이었다. 그 당시 천안에 민간이

얻어탈수 있는 자동차라고 始發택시 두 대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새벽이 이 始發택시 한 대를 대절해서 가족 전체를 태우고 먼지가 뽀얗게 이는 마찻길을 달려 온양온천으로 직행하곤 했다. 이러한 풍광은 지극히 귀족적인 것이었다. 온양에 가면 반드시 온양온천 관광호텔에 가족탱을 두 개쯤 세내어 신나게 푸근하게 목욕을 하고 되돌아왔다. 되돌아오는 길에 큰 버스를 앞지르지 못하고 뒤 따라가게 되면 목욕한 것도 도로나무아미타불, 걸겋게 익어 달아오른 깨끗한 얼굴에 뽀얀 황토 먼지 분가루가 휘덮이게 마련이다. 그래도 우리 아버지는 이런 나들이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정례적으로 했다. 천안고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의사의 재산탕진 방법이 기껏 이정도에 그친 것이라면 우리 아버지는 참으로 착실한 사람이었다.

나의 온양나들이 습관은 이러한 귀족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았다. 주말이 되면 나는 학교아동들과 큰 재빼기 철도 길목에서 버스를 타고 온양온천엘 갔다. 물론 그 비용은 대강 내가 부담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나를 곧잘 따라다녔다. 온양온천에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싸구려 공동목욕탕은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신정관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관광호텔에 부속되어 있는 것이었다.

피부병환자들이 사자대 아가리에서 흘러나오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따끈따끈한 유황물에 부위를 대고 있으면 신기하게 효험이 있었다. 나도 부스러기가 나면 거기다 부위를 대곤했다. 우리 아버지는 공동목욕탕에 가는 것을 불결하다고 아주 저주스럽게 생각했지만, 나는 사실 비싼 관광호텔 가족탕보다 그 서민적인 공동목욕타으이 바글바글 거리는 분위기가 몹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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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네 목욕탕엘 자주 간다. 아내는 편한 안방 욕실을 놓아두고 왜 그렇게 밖으로 나다니냐고 야단이지만 아마도 내가 조선문명에 살고 있다는 유일한 혜택 중의 하나가 동네 공동목욕탕에 가서 지친 몸을 담글 수 있따는 즐거움이다. 짜릿하게 뼈골을 쑤시고 들어오는 열탕의 시원함의 깊이가 도무지 반평도 안되는 코딱지만한 변소깐 욕조의 느낌과 같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원래 우리나라 공동탕 문화는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니고 일제 강점기의 유산이다. 그들은 센토오 錢湯 문화가 이전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공동목욕탕 문화는 전세계적으로 일본과 한국에만 있는 것이다. 중국에도 유례가 없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과는 또 다른 독자적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슬픈 쥐의 輪廻윤회, 도올 김용옥, 페이지 54, 280

위 내용을 보면 어렸을 때 호사스럽게 목욕탕에서 즐거운 추억을 가진 도올 선생님은 커서도 동네 목욕탕에서 작은 소확행을 즐기고 계신 격세지감을 극복하려고 하고 계시다. 그런데 종아리나 허벅지, 배, 가슴, 옆구리등에 튼살이 있는 경우 이런 작은 즐거움을 체감하기 무척 어렵게 된다. 특히 산후 복부 튼살의 경우 내놓기가 그래서 위축되고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등에 가지 못하니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강남역 4번출구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는 ST침이라고 불리는 튼살침을 도구로 활용해 튼살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