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가여운 부자가 되지 마라.

엄청난 재물을 쌓아 놓고서도

만족을 모르고 더 많은 재물을

챙기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사람은

딱하게 부자로 살고 있는 것이다.

많이 가지고도 적게 만족하는 물질의 부자보다 적게 가지고도 많이

만족하는 마음의 부자가 되는 편이 낫다.

그 편이 훨씬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고 오랫동안 부자로

살 수 있는 길이다.

물질에 의한 부자는 끊임없이 물질을 채워 주어야 그 넉넉함을 지켜

갈 수 있지만, 마음의 부자는 물질과는 상관없이 넉넉함을 지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물질을 많이 얻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택에 살아야 하고, 자기용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부동산이 도처에 널려 있어야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버스를 타고서도 자가용을 탔다는 마음을 가지고,

단칸방에 살고 있으면서도 저택에 살고 있다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면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자가 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창고도 채워야 하지만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마음의 창고를 채우는 일에도 게을러서는 안 된다.

세상에 있는 것을 다 갖다 채운다 해도 마음의 창고가 차지 않으면

물질의 만족은 모두 달아나 버리고 만다.

하지만 마음의 창고가 그득히 차면 세상 모든 것이 그득하고 그 무엇이든

만족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