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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다.

뭔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효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검은 큐브, 검은 돌멩이 등으로 검색했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건우는 혹시나 하여 블랙 큐브로 검색하니, 그제야 방금 자신이 얻은 것이 나왔다.

알고 보니, 에너지원이었다.

무한정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에너지가 응축된 큐브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상품이 몇 가지 있었다.

앞으로 전기 등이 끊어지면 유용할 것 같았다.

가격도 제법 비싼 편이었다.

건우는 그것의 정체를 알고 나자, 기관총을 검색했다.

조금 전의 경험으로 소총 같은 것으로는 다수를 상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적어도 기관총 한 정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기관총의 가격이 상당했다.

일반 경기관총만 하더라도 한 정의 가격이 200 코인이었다.

무기의 가격이 전부 비싸긴 했지만, 기관총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더 비쌌다.

오히려 수류탄 등 단발성 폭탄의 가격이 더 저렴했다.

반면에 총알의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소모성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 같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건우는 수류탄을 10개 구매하여 인벤토리에 넣어 두었다.

만약을 대비한 것이다.

될 수 있으면 기관총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코인이 한참 부족했다.

일단 그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M16 소총의 탄창과 탄환도 제법 구매했고, 탄창을 넣어 둘 수 있는 간이 주머니 같은 것도 구매했다.

아직은 M16으로도 괴물을 물리치는 것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므로 M16을 활용할 생각이었다.

마탄총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생각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건우보다 코인이 부족했으므로 일단 탄환을 구매하는 것에 열중하는 것 같았다.

상식적으로 그게 맞았다.

편의점 사장이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 참 별것이 다 있군. 이거 우리 편의점보다 더 좋잖아. 만물상이나 다름없는데. ”

“ 그렇네요. 그건 그렇고, 사장님! 앞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건우의 말에 편의점 사장이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 뭘? ”

“ 아직은 전기하고 수도가 나오지만, 앞으로 끊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데요. ”

건우의 말을 듣자, 편의점 사장의 얼굴이 심각하게 변했다.

“ 듣고 보니, 그렇군. 이거 심각한데. ”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직 그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 생존자들을 한곳에 모아 전기와 수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

“ 그 말은 맞는 것 같은데, 어떻게? ”

편의점 사장의 말에 건우는 주머니에 있던 검은 큐브를 꺼내 보여줬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