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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 생각은 모르지. 그렇다고 그 계집애가 설치고 다니는데, 서로 모여서 의논할 상황도 아니었고 말이지. ”

“ 그건 그렇네요. 그럼,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

“ 그래. 나도 몰라. 우연히 그 근처를 지나다가 한 번 보긴 했는데, 사람들이 없는 것 같더라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거나 흩어졌을 수도 있지. ”

“ 그렇군요. ”

“ 어떡할래? 우리 조직에 가입할래? ”

“ 그래야 할 것 같네요. ”

“ 잘 생각했어, 우리 조직만큼 좋은 조직은 아마 없을 거야. 이만큼 자유로운 곳이 있을까? 하나만 조심하면 돼. ”

“ ? ”

“ 자네는 혼자잖아. 분명히 일반인 중 일부를 자네에게 부탁할 거야. 그렇게 일반인의 수를 줄이면 다른 일반인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야. 어느 정도는 받아들여야 할 터인데, 그렇다고 많이 받지는 마. 그리고 가족 단위는 피하고 말이야. 지금까지 내가 느낀 것인데 말이야. 사람은 말이야. 호의가 계속되면 나중에는 그게 권리인 줄 알아. 안 그런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대개는 그렇더라고. 그러니, 가족 단위는 피해. 무슨 말인지 알겠지. 자네가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말이야. ”

“ 기존 괴물 사냥꾼 중에도 혼자라서 일반인들을 받아들인 경우가 있나요? ”

“ 있어. 그런데, 그런 때에 6개월에 한 번 자신이 데리고 있는 사람들을 교체할 수 있는 권리가 몬스터 헌터에게 있어. 보통은 그 권리를 잘 활용하더군. 아무래도 포인트와 코인으로 사는 것이 다르니 말이야. 사람들이 한 번 코인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얻게 되면 포인트로는 만족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지. ”

“ 다시 안 돌아가려고 하는 모양이군요. ”

“ 그렇지. 가족 단위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이유도 그거야. 잘못하면 자네가 그들에게 휘둘릴 수도 있단 말이지. 아무래도 가족이 아니면 자기네들끼리 협동이 잘 안 되는 면이 있으니 말이야. ”

“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그들끼리 서로 협력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죠? ”

“ 그렇지. 그게 핵심이야. 그들이 서로 협동하게 되면 네가 피곤해져. 이 조직도 초반에 그런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하더라고. 나도 들은 것이지만 말이야. ”

“ 그렇겠군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으니, 시행착오가 있었겠죠. 그런데 정확하게 리더가 누구죠? ”

“ 한 조장의 형님 되는 분이 리더라고 할 수 있지. 그분은 연세가 있으셔서 몬스터 헌터를 하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역량이 있으신 분이야. 나중에 만나보면 알게 될 거야. ”

“ 그렇군요. ”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새로운 몬스터 헌터를 영입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인지 한 조장이라는 사람은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았다.

일부는 부상자들을 데려갔고, 다른 사람들은 검은 큐브 찾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건우는 그렇게 그 조직에 몸담게 되었다.

건우가 지휘부를 만난 것은 그 조직이 거주하고 있는 곳의 1층 사무실 같은 곳이었다.

그 중의 가장 우두머리는 한 조장의 형님인 한갑석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상당히 날카로운 눈을 하고 있었지만,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