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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고민하던 건우는 자신의 코인 상점에서 중기관총용 장갑판을 2개 구매해 인벤토리에 넣었다.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 어떤 대물 저격총에도 끄떡없는 장갑판이었다.

적의 공격을 막으려면 이 정도의 장갑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코인이 부족하여 구매하지 못한 것이었다.

중기관총용이라 중기관총에 거치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수류탄이나 곡사화기에 취약하지만, 한국의 상황에서는 아주 유용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리고 남은 코인으로는 총알과 수류탄 그리고 기타 먹을 것이나 담배 등을 구매했다.

그렇게 올반의 코인을 모두 사용하고 나자, 얼마 되지 않아 오후 6시 정도가 되었고, 건우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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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정신을 차리자, 그곳은 자신의 방이었다.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건우는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켜 그들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었다.

“ 괜찮아. 처음 경험하는 것도 아니고. ”

그 말에 아이들의 표정이 조금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밝아진 것도 아니었다.

그것을 본 민우가 말했다.

“ 형! 저도 몬스터 헌터가 될래요. ”

“ 응? 너는 아직 나이가 안 되잖아? ”

“ 어제저녁에 지휘부에서 15세 이상의 사람 중에서 원하는 이들은 전부 몬스터 헌터가 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했어요. ”

“ 응? 15세 이상? ”

“ 네. ”

“ 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구나. 알겠다, 그건 네가 알아서 결정해야지. 내가 뭐라고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구나. 나는 상황을 알아봐야겠다. ”

그리고는 바로 씻고는 아이들과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지휘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건우가 내려가는 도중에 방송이 흘러나왔는데, 몬스터 헌터들은 빨리 회의실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건우는 바로 회의실로 갔고,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간단하게 눈인사를 한 후, 자리에 앉았다.

일부가 돌아다니면서 몬스터 헌터들로부터 코인을 모아 중기관총과 박격포를 구매하여 설치하기 위해 회의실 밖으로 나갔다.

몬스터 헌터들이 모인 것을 확인하자, 지휘부에서 먼저 말을 했다.

“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은 모두 알 것이고, 일단 최선을 다해 막아봅시다. 죽을 때 죽더라도 최선을 다해 봐야지요. 안 그렇습니까? ”

그 말에 일부 헌터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 어제 상황에 따라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겠지만, 몬스터 헌터 일부가 완전히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인원이 다소 줄었어요. 이 때문에 아는 분도 있겠지만, 15세 이상의 사람 중에서 몬스터 헌터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따로 안내로 나갈 것이고요. 그러면 몬스터 헌터 수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긴 아직 실전경험이 없는 관계로 전력에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요.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방어 전술은 어제와 똑같습니다. 어떻게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싶지만, 지금 상황상 그럴 수가 없네요. 어제 방법이 지금으로써는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혹시 말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해 주세요. 나중에는 시간이 없을 테니까요. ”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