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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괴물을 볼 수 있었지만, 많은 수가 아니었으므로 정찰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전초병을 앞세우고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였으므로 놈들의 매복에 걸리지도 않았다.

건우는 정찰대 중에서 전초병 역할을 했다.

정찰대보다 먼저 앞으로 나가, 주위를 살피는 것이 그의 역할이었다.

전초병 역할을 하는 이는 그 이외에도 네 명이 더 있었으므로 한두 명이 실패해도 전체적으로는 매복 당할 일이 없었다.

전초병이 매복 당하거나 저격당하게 되면 총소리 등으로 본대가 그걸 알아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전초병이 희생당하게 되므로 전초병의 위험성은 본대보다 훨씬 높았다.

본거지 근처 지역을 둘러본 정찰대는 이번에는 인근 지역으로 넘어갔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적의 수는 상당히 줄어 있었다.

남아 있는 괴물의 수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아마도 해당 지역 지구생존자의 수가 급감한 것이 하나의 요인인 것 같았다.

동쪽에는 생존자가 없었지만, 동북쪽에는 아군의 본거지와 유사한 사람들의 본거지가 있었고, 정찰대는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체 인구는 2백 명 정도 되었는데, 몬스터 헌터 수가 삼십여 명 정도였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처음에는 천 명이 넘어가는 숫자였는데, 계속 공격을 받아 지금 숫자만 살아남았다고 했다.

여기도 엄청 고전한 것 같았다.

그 때문인지 생존자들 간에 유대관계가 아주 좋았다.

심지어 몬스터 헌터가 아닌 사람들과도 유대관계가 좋았다.

정찰대 대장은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을 본거지로 데리고 가기로 하였다.

그곳의 상황이 안 좋았으므로 그들도 정찰대를 따라가기로 하였다.

계속된 공격으로 인해 그곳은 무너지기 직전인 상태였고, 지금은 소강상태였지만 언제 다시 놈들의 공격이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흩어져 있는 것보다는 뭉쳐 있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그들을 흡수하면서 지구생존자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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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본거지는 활기가 느껴지게 되었다.

분위기가 다소 달라진 것이다.

특히 새로 합류한 일반 생존자들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다소 수동적이던 기존의 일반 생존자와 달리 새로 합류한 일반 생존자들이 적극적이었고, 그 때문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했다.

비록 일종의 두려움 등으로 인해 괴물을 죽일 수는 없었지만, 몬스터 헌터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은 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했고,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들은 몬스터 헌터들을 위해 그림을 그렸다.

모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토대로 하여 몬스터 헌터들을 도우려고 애썼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