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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옆에 있던 자들이 깜짝 놀라서 사방으로 숨었다.

그리고는 어디서 총탄이 날아왔는지를 살폈지만, 그들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놈들은 언제 또 총탄이 날아오지 몰라 겁을 먹고는 계속 숨어 있었다.

건우는 바로 다른 놈을 조준했는데, 엄폐하고 있어서 각이 나오지 않았다.

바로 그 순간, 뒤에서 소리가 났다.

“ 잠깐만요! ”

건우는 깜짝 놀라 마탄총을 뒤로 돌리며 자신의 뒤를 보게 되었고, 그곳에 조그마한 큐브 같은 것이 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큐브는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다.

소리는 그곳에서 나왔다.

“ 이런 버그군요. 미처 생각지도 못한 버그네요. ”

그 말에 건우는 정신을 차렸다.

“ 누구시죠? ”

“ 저는 일종의 안내자 혹은 도우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플레이어에게 몇 가지 안내를 해 주거나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죠. ”

건우는 그 말을 통해 대충 그 존재(기계?)의 역할을 알 수 있었다.

“ 그런데, 버그라는 것이 무슨 의미죠? ”

“ 일종의 오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이걸 어떡한다? ”

그가 말한 것을 토대로 건우는 지금 상황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조용하던 큐브가 말했다.

“ 할 수 없죠. 버그는 고쳐야 하니까요. 미안하지만, 제자리도 돌아가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 잠시만요. 그렇게 되면 제게 뭔가 불리한 것이 있나요? ”

“ 없습니다. 잠시 영혼 전이가 엉킨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우님에게는 전혀 불리한 것은 없습니다. ”

“ 그럼, 단순하게 제자리도 돌아가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불리한 것이 없는 것이 아닌데요? ”

“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

“ 여기서 저 일본인들을 제거하면 코인을 얻어서 다른 것을 구매할 수 있죠. 그걸 제가 사용할 수 있고요. 이미 한 번 경험한 것입니다. 그것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므로 그만큼 불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

약간 억지라는 것은 건우도 알고 있었지만, 제자리도 돌아간다고 하니 뭔가 아쉬웠다.

그러자, 큐브는 잠시 조용히 있었다.

뭔가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말했다.

“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충분히 이의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네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관한 보상을 하죠. 아주 틀린 말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우리 쪽에서 잘못한 것이기도 하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합당한 보상책을 제시하겠습니다. ”

그리고는 다시 조용히 있었다.

건우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기다렸다.

뭔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