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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 윤동주

산림 山林

 

시계가 자근자근 가슴을 때려

불안한 마음을 산림이 부른다.

 

천년 오래인 연륜에 짜들은 유암幽暗한 산림이,

고달픈 한 몸을 포옹할 인연을 가졌나보다.

 

산림의 검은 파동 우으로부터

어둠은 어린 가슴을 짓밟고

 

이파리를 흔드는 저녁 바람이

솨- 공포에 떨게 한다.

 

멀리 첫여름의 개고리 재질댐에

흘러간 마을의 과거는 아질타.

 

나무 틈으로 반짝이는 별만이

새날의 희망으로 나를 이끈다.

 

<1936. 6. 26.>

 

 

짜들은 : 찌든

유암한 : 그윽하고 어두침침한

개고리 : 개구리

재질댐 : 재잴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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