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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문파들의 이목을 피하다보니 아직까지는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라 확실한 편제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면, 새롭게 편제를 한다고 하였는데, 현재의 상황에서 확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용병들이 속한 용병당은 외 오당 중의 하나인데,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고, 속한 용병들의 실력이 미천하였으므로 가장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였다.

현재는 당주는 위지진천이고, 부당주는 없으며, 5명의 향주 중에서 2명의 향주만 있다고 하였다.

마존방의 경우, 수뇌부로부터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 받아야지 향주 이상을 지위를 받을 수 있었으므로 두 명도 겨우 향주가 될 수 있었다고 하였다.

" 향주라고 하지만, 강호에서는 거의 일류수준은 될껄세. 당주는 일류수준 이상이라고 봐야지. 그리고 그 이상의 경우에는 내가 그들의 실력을 본 적이 없었으므로 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실력일 것으로 생각된다네. 비무를 허락하고 있어서 직접 싸워 볼 수도 있을 것이네. 자네도 당주가 되려면, 호법들과 비무를 통하여 자네의 실력을 입증받아야 한다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는 당주가 되기도 어려웠지만, 용병당이란 단체를 만들다보니 겨우 당주가 된 셈이라네. 그래서 호법들과 비무를 해 보지 못했지. 지난 번 만났을 때의 자네 무공실력이라면 충분히 당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네. "

그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고,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 이야기하였다.

" 방은 대체적으로 문규가 정해져 있고, 철저하게 그것을 지켜야 한다네. 그렇지 않으면 극형으로 다스리지. "

방에 대한 이야기는 그 정도로 하였고, 그 다음에는 용병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 과거 산적토벌시에 사라진 사람들이 우리 방에 많이 있다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당시에 마존방의 도움으로 정파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하더군. “

용은 당시에 실종된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의문이 하나 풀린 것이었다.

위지진천의 이야기가 계속 되었다.

“ 내 생각에는 우선, 용병들의 무공실력을 높여야 한다고 보네. 그런데, 그렇게 할 방법이 쉽지가 않아. 알고 있는 무공들도 별로 없고, 이미 나이들이 어느 정도 되어 높은 수준의 무공은 더 이상 배울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지. 그리고, 지금은 우리가 외부의 일을 하고 있어서 따로 시간을 내어 무공증진을 할 수가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네. "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용병당은 결국 하수인의 역할을 하다가 거의 대부분이 죽을 상황이었다.

위지진천의 이야기처럼 지금으로서 가장 시급한 것은 그들의 실력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용은 언뜻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일단, 자신이 먼저 당주로 인증(認證)을 받은 다음에, 전 당원들을 모아서 처리해야 할 것 같았다.

" 한가지, 더 이야기 할 것이 있는데, 아마 당주가 되면 따로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해 줄 것이므로 내가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네. "

그 이후의 이야기는 주로 용병당에 대한 것이었다.

시급한 것은 더 많은 충원이 필요하고, 가능한 사람들의 무공을 늘리는 것이었다. 더불어, 위지진천과 두 향주의 무공도 늘릴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 외에 할 일이 많았고, 세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이틀동안 고민에 고민을 하였으며, 나름대로의 구상을 하게 되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