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출장때  이태리 직항이 없어서

대한항공을 타고 독일에 경우해서 루프트한자로 갈아탄 후

피렌체로 가야 했는데 경유하던 독일에서는 그닥 맛있는 맥주를

먹어 볼 수는 없었고 회사 동료가 시키는 맥주를 따라서

시켜먹고 그럭저력 고픈배만 때웠다.

탑승시간 관계상 2EURO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자리를 부지런히 일어나 비행기보딩시간을 맞추려 

잰걸음으로 뛰다시피 케리어를 드르륵 드르륵 끌면서

가자니 아까 독일식당의 웨이트레스 아가씨가(? 아가씬지 아주머닌지 잘모름)

내가 테이블위에 올려놓았던 2에우로를 다시 주면서

딱딱한 영어억양으로 자기들은 팁을 받지 않는단다.

내가 놓고간 것이니 도로 가져가라면서

내가 돈을 도로 돌려받자 잽싸게 뒤도 안돌아보고

기분나쁜 얼굴로 돌아가는 독일여성.

긴 시간이 지나도 이때 독일에서 받았던

독일여성이미지는 지워지지 않더라는...

여튼 그렇게 맥주로 유명한 독일에서 

맛있는 맥주맛은 못보고 사람에게 오해받고

이탈리아 피렌체로 가서는 온갖 친절에 친절을

도배질한 서비스를 받으며 독일에서의 잠깐 쓴맛을

잊게 되었고 

밀라노에서 일을 끝내고 동료들과

마신 기네스맥주는 지금도 맥주~~ 하면 기네스와 하이네켄만

마시는 사람으로 레이블 되었다.

기네스는 본래 이탈리아 맥주가 아니지만

이탈리아와 일본, 홍콩 등 해외에서 마셨던 기네스와

한국에서 판매하는 기네스는 맛이 전혀 다르고

맥주 크림도 전혀 다르다

직수입 기네스가 아니면 한국에서 기네스는

그냥 오비맥주 맛일뿐.

국가의 이미지는 단 한사람에 의해서도

충분히 많은 부분들이 좌우될 수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 독일과 이탈리아.

그리고 기네스 스타우트 오리지널.

유럽, 동유럽에 가면 다양한 기네스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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