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의 송편

추석에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많이 준비한다.

떡은 한국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준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송편은 추석에 햇과일과 햇곡식을 수확한 뒤 조상과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드는 음식이다.

추석에 송편을 만들어 올린다. 요즘 대부분 송편을 떡방간에서 만들어 놓은

것을 사서 올리는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송편을 직접 만들었는데 시골에서는 직접 솔잎도 산에서 따다가

깨끗이 씻어 말린 다음에 사용했다.

송편 밑에 깔고 찌면 솔향이 가득 머금어 향기롭다.

송편 속은 깨. 팥, 밤, 여러 가지 종류로 준비하였다.

멥쌀가루 만들기는 멥쌀 1컵(225g)을 물 2컵에 충분히 담가 불린 뒤,

체에 밭쳐 30분간 물기를 뺀 후,

물 1½큰술과 소금 1큰술을 넣고 가루로 빻는다.

멥쌀가루에 끓는 물을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치댄 후 젖은 면포로 30분간 덮어둔다.

깨는 프라이팬에 볶은 뒤 빻아서 꿀로 버무린다. 설탕을 넣어 섞어도 된다.

햇콩은 그대로 사용하고, 불린 뒤 소금을 넣어 잘 섞는다.

솔잎은 탁탁 뽑아 솔잎 검은 끝이 없도록 한 뒤 씻어서 건져둔다.

떡 반죽을 밤알만 한 크기로 떼어 둥글게 빚는다.

둥근 반죽의 가운데를 엄지로 누르며 돌려 우물처럼 옴폭하게 만든다.

깨소나 콩소, 밤소, 꿀소를 작은 숟가락으로 떠 넣고 잘 오므려 조개 모양으로

예쁘게 빚는다.

찜통에 솔잎을 깔고 빚은 송편이 서로 닿지 않게 떡 한 켜, 솔잎 한 켜씩 올린다.

불에 올려서 약 30분 정도 쪄서 떡이 익으면 꺼낸다. 솔잎을 떼고 참기름을 발라

그릇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