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길렸던 애완동물들 중에... 가장 생각나는건..

제가 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제 외로움을 그나마 달랠수 있게 있어준 아주 작고 귀여운 동물... 햄스터.. 

저희집은 시골 의성에 있고, 저는 대구에서 학원때문에 혼자 지내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대구에 집을 얻을 형편이 안되어서 학원 기숙사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학원 친구들은 각자 자기 집이 있고 집도 대구고. 가족도 곁에 있고 해서... 학원을 마치고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기숙사로 돌아갈때즘엔 어찌나 외롭던지,

불이 꺼진 방안에 들어가는게, 그렇게 싫은건지 그 어린 나이에 처음 알았어요...ㅠ.ㅠ

그래서 생각한게.. 작고 귀여운 햄스터.. 햄스터는 더 어릴때도 많이 키워봐서 잘 키울 자신도 있었고.. 그 조그만 솜뭉치 같은.. 그 녀석이라도 있으면 최소한 외롭단 생각은 안들겠다.. 그런 생각으로 데리고 왔는데..

정말 그때 부턴 집에 오는 게 싫지가 않았고, 빨리 집에 가서 햄스터 넓은 곳에 풀어줘야지 하면서.. 온통 햄스터 위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다만 아쉬웠던건 햄스터 수명이 길어야 2년이라는 점.. 그게 슬펐어요...ㅠ.ㅠ

상큼체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