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노래

시토름                                          

바람 속에 울리는 자장가 소리,

따뜻이 내려 쬐는 저 햇볕.

알차서 드리워진 곡식의 이삭,

덩굴에 넘치는 붉은 딸기들.

대지는 축복으로 무거워졌고

사념은 왜 하는가, 젊은 아낙네여.

시토름 : 실레스비히의 후줌에서 변사의 아들로 태어나 베를린에서 

법률을 공부해 향리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다. 

그 후 여러 관직을 거치며 평탄한 생을 보냈다.

35세 대 서경시집을 1권을 발간하여 북부 독일의 스픈 정취를 섬세한

필치로 노래했고 이후 40년간 작가 생활을 통해 독일 리얼리즘의 대표적

작가의 하나가 되었다.

그는 한 권의 시집을 남겼을 뿐이나 도이치 서정시사 상에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칠월의 노래」은 시토름이 쓴 칠월의 경치를 읊은 서정시이다.

계절 감각이 뛰어 나게 드러나 있으며, 각 계절에 갖는 시인의 

우수와 희열이 표묘히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