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닭

대구에는 자생적인 치킨 프랜차이즈가 많이 있는데요,

한국 전쟁 이후에 국민들에게 싼 값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해

대구 인근에 양계장들이 많이 들어서다보니

원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대구통닭을 비롯해서 대구에서 시작한

치킨프랜차이즈들이 꽤나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야식이나 간식의 대명사였던 치킨이 2만 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보니

가격들도 만만찮은 것 같습니다만 직원들과 같이 간단히(?) 술이라도 한잔 할라치면

치맥 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애용하는 곳이 대구통닭인데요

본점에서 이야기 하는 걸로는 역사가 3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뉴는 후라이드, 전통 양념, 빨간 양념이 기본이고,

반반세트에 닭똥집과 날개봉 그리고 찜닭 등이 있습니다.

메뉴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빨간 양념 통닭입니다.

처음 먹었을 때 매콤하면서도 살짝 단맛이 도는 것이

기존에는 먹어보지 못한 맛이면서도 먹을수록 중독된다고 해야 할까요

낯선 맛이면서도 거부감이 없어 종종 먹곤 했습니다.

이게 맥주에는 당연히 잘 어울리지만 소주에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사진들 출처- 대구통닭 홈페이지

대구통닭이 대구에서 각 지점들이 늘어나게 된 것은 십년도 채 안되었는데

어느 순간 급격하게 늘어나서는 다른 도시로도 진출하고 있네요.

다른 분들 글을 보니까 먹음직스런 치킨들이 많이 보이다 보니

한동안 기억 저편에 있던 치킨 생각이 많이 납니다.

조만간에 직원들이랑 빨간 양념 통닭으로 치맥이나 한 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말 송년회 핑계 삼아서 ...ㅎㅎ

억수로빠른 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