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거래소(Binance)가 일본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논의 중입니다.

바이낸스는 17일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야후 재팬(Yahoo Japan)의 완전 자회사겸 투자 회사인 Z코퍼레이션(Z Corp : Zコーポレーション) 및 산하의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TAOTAO : タオタオ)와 제휴 관계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 趙長鵬) 바이낸스 총괄 대표 역시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Z코퍼레이션 및 타오타오 거래소와 일본 시장 진출건을 논의 중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제공을 담당한다면, Z코퍼레이션과 타오타오 거래소는 일본 암호화폐 규제 기관인 금융청(Financial Service Agency : 金融庁)과의 협력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바이낸스는 일본 암호화폐 시장을 위해 바이낸스의 이름으로 현지에 자회사 역할을 할 별도의 거래소를 설립할지, 아니면 기존의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제휴하는 방식을 선택할지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때 바이낸스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지만,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면허(라이센스)가 없다는 경고를 받고 2018년 3월에는 본사를 몰타로 이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바이낸스의 일본 시장 진출이 확정될 경우 이는 최초가 아닌 재도전으로, 이번에 Z코퍼레이션 및 타오타오 거래소와 일본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것은 체계적이면서도 확실하게 일본 시장을 점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한편 바이낸스는 15일 일본어 안내 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시한은 명시하지 않은채 향후 일본 국적 거주자에 대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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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가 한 때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규제당국의 압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철수한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게 2018년경이었는데 어느덧 2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다시 한 번 일본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바이낸스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금융청이 요구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면허를 취득해야하는데다, 막상 일본 진출에 성공해도 현지 암호화폐 시장에 경쟁자들이 많은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나 리퀴드(Liquid) 등 현지 시장의 터줏대감들은 물론, 특히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거래소들이 다수 있어 천하의 바이낸스라 해도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무모해보이지만 다시 한 번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바이낸스의 선택은 훗날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요.

[Z Corporation, a subsidiary of Yahoo Japan, and TaoTao begin negotiations with Binance for strategic partnerships in the Japanese market]

https://www.binance.com/en/blog/421499824684900362/Z-Corporation-a-subsidiary-of-Yahoo-Japan-and-TaoTao-begin-negotiations-with-Binance-for-strategic-partnerships-in-the-Japanese-market-

[Many non-Japanese may not understand the significance of this.]

https://twitter.com/cz_binance/status/1218025241789681664

[バイナンスをご利用の日本居住のお客様へのご案内]

https://binance.zendesk.com/hc/ja/articles/360038835091-バイナンスをご利用の日本居住のお客様へのご案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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