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주는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영의정을 지냈으며, 4차례 공신의 반열에 올랐던 인물이었습니다. 1452년 9월 수양대군은 단종의 즉위를 알리는 사은사가 돼 명나라로 갔는데, 이때 수양대군을 따라간 인물은 나이도 동갑이었던 신숙주였습니다. 이로 인해 단종의 신하였던 신숙주는 수양대군과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또한 수양대군(세조)이 이른바 계유정란을 일으켰을 때 외직에 나가 있었으나 일찍이 밀모에 참여한 공으로 수충협책정난공신 1등에 봉해졌으며, 훗날 좌의정이 된 신숙주는 노산군(단종)의 부인(정순왕후)을 노비(첩)로 달라고 세조에게 주청하였습니다,

  사실, 노산군(단종)의 부인 정순왕후(1440~1521)는 미인이었으며, 신숙주는 그녀의 뛰어난 미모에 이끌려 한때 주군으로 모셨던 단종 부인을 첩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비록 세조는 이런 요구를 묵살했지만, 신숙주가 단종의 비를 첩으로 달라고 청한 것은 간악한 것 중에서도 가장 심한 것이었습니다. 훗날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신숙주는 변절자의 대명사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숙주는 임금이었던 단종이 폐위되자 단종 부인(정순왕후)을 첩으로 삼으려고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김영문_sBizmid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