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봄철 국내 관광지로 가장 각광받는 곳이다. 유채꽃 축제를 비롯해서, 동백꽃이 만개한 카멜리아힐, 성산일출봉 등, 봄기운이 가득한 관광 명소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유명한 관광지에는 반드시 소문난이 있기 마련이며, 최근에는 제주도 특색을 살린 제주 향토 음식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성산일출봉 '기똥차네'는 제주 향토 음식 전문점으로 제주도 전통의 방식으로 끓여낸 갈치조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내륙 지방에서 흔히 먹던 것이 아니라, 제주도 향토 방식 그대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갈치조림이 아닌 이색적인 갈치 요리를 먹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산 기똥차네의 갈치조림 맛의 비결 첫번째는 싱싱한 생물 갈치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갈치는 물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어버리는 특성 때문에, 산 채로 장거리 유통이 어렵다. 그러므로 내륙 지방 사람들이 먹는 것은 거의 다 냉동 갈치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갈치의 참 맛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생물 갈치는 갈치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며, 속살 깊은 곳까지 양념장이 잘 베어들기 때문에 갈치조림 재료로는 최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성산 기똥차네의 두번째 맛의 비결은 제주도 향토 방식의 매콤한 양념장이다. 제주도는 내륙 지방과 지리적, 기후적인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식문화 또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사뭇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갈치조림 또한 마찬가지로 내륙 지방에서 먹던 것보다 매콤한 맛이 강하고 국물이 더 많기 때문에 식사용으로는 물론이고, 소주 안주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성산일출봉 기똥차네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넉넉한 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 사항이나 예약은 대표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