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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4)

 

(4)

 

다음 날부터 그는 통우리족의 유일한 용사로써의 일을 하였다.

고비사막에서는 평상시에 용사들이 하는 일은 아이들이 기르기 힘든 가축을 방목(放牧)하여 기르는 것이고, 전시에 적들과 싸우는 것이었으므로 지금처럼 아이들이 기르기 힘든 가축이 없는 경우에는 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용은 자신이 알고 있는 무공을 익히기 시작하였다.

중원의 사람들이 보면 놀랄만한 무공들이 그의 손에서 펼쳐졌다. 구파일방의 무공은 물론이고 과거 마도에서 절기라고 알려진 무공들이 그의 손에서 나타났다.

그가 무공을 수련하는 근처에서 아직 일을 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모여 그의 수련모습을 구경하였다.

그들의 눈에는 용이 수련하는 모습이 마치 하나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으므로 신기한 것을 보는 것처럼 구경을 하였다.

용은 근처에서 하나의 바위를 구해 수련을 하였고, 그 때문에 그 바위에는 여러 가지 선이 있었는데, 용이 수련을 마치면, 아이들이 그곳으로 달려가 그 바위에 선을 그어보며, 용의 실력에 놀라곤 하였다. 아무리 해도 자신들의 힘으로는 선은커녕 줄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아이들에게 용은 존경스러운 어른인 셈이었다.

용이 통우리족에 합류한 후, 이틀이 지나자 근처에 살던 무리들이 통우리족에 용사가 용 하나인 것을 알고는 그를 경시하여 가축을 탐내어 공격해 들어왔다.

그러나 익힌 무술도 없으면서 겨우 나무로 만든 창 등으로 무장한 그들은 무공을 지닌 용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덤벼든 그들을 모두 죽일 수도 있었지만, 겁만 주어도 될 것이라고 판단한 용은 대충 손을 봐줬고, 엄청나게 얻어 터진 다음부터 그들은 통우리족을 자신들의 이웃으로 인정하고 덤벼들지 않았다.

이 사건덕분에 통우리족은 그곳에서 자리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다.

용이 무위(武威)를 보여 주자, 통우리족이 그를 대하는 것이 달라졌다. 그를 진정한 용사로 인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용도 여인들에게 자신이 부르는 이름을 하나씩 정해 주었다.

그가 아는 것이 별로 없었으므로 유일하게 알고 있는 중원식으로 그냥 일, 이, 삼, 이런 식으로 정해주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황당하다고 생각했겠지만, 골치아프게 이름을 정해주는 것보다는 이런 방식이 더 외우기 쉽고 편했으므로 그렇게 했다. 통우리족이 모르는 발음이었기에 통우리족은 그것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노파의 이야기를 받아들여 밤마다 여인들고 같이 자긴 하였지만, 사랑을 나누지는 않았다.

여인들은 노파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용의 태도를 보고 점차 이해를 하게 되었다.

비록 사랑을 나누지는 않았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것이었는지 밤마다 그에게 올려고 하는 여인들이 많아 노파가 여인들의 순서를 정해줄 지경에 이르렀다.

덕분에 용의 애무솜씨는 점차적으로 경지에 이르고 있었다. 그리고 애무하는 부분에 따라 여인들이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명의 여인들이 있었지만, 전부 느끼는 것이 달랐다. 가슴, 목, 중요한 부위 등 다양했는데, 특이하게도 칠(七)은 발가락에서 가장 큰 느낌을 받는 것 같았다. 그곳만 애무를 하면 자지러졌다. 그런 모습을 보며 용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달이 지난 후, 수십 명의 유사족 용사들이 통우리족이 막 자리를 잡은 곳에 나타났다.

후환(後患)을 없애기 위하여 유사족의 족장이 보낸 것이었다.

통우리족에 용사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왔던 그들은 용을 보고는 다소 놀란 표정을 하였다. 그러나, 수적인 면에서 압도적이었으므로 별 걱정을 하지 않고 그에게 달려들었다. 압도적인 숫적우세에 자만을 한 것이었다.

용은 자신의 무공실력을 믿었지만, 실전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과는 처음 상대를 하는 것이었으므로 조심을 하였다.

사막에서는 검보다는 실제적인 면에서 유용이 뛰어난 손도끼 혹은 창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가죽을 벗기기 위해서 중도(中刀)와 단도(短刀)를 많이 사용을 하였다. 그래서 부족간의 전투에서도 이런 것들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용이 검을 들고 나서자 적들은 다소 의아한 모습을 하였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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