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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웃기지 말라고. 그래서 네놈은 몸 상태를 이렇게 만들었냐? 네놈이 몸을 온전하게 해 놓았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다. 모든 죄는 네놈에게 있지 암, 그렇고 말고!! 흐흐흐, 하여간 네놈이 엉뚱한 짓을 벌인 덕분에 기분이 좋구나. 네놈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고, 이렇게 재미도 볼 수 있고. 아아,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라. 마누라는 건들지 않으마. 대신 다른 재미는 많이 볼 터이니, 네놈도 즐겨라. 솔직히 네놈도 이런 일들을 가끔 원하지 않았느냐? 그놈의 고리타분한 도덕과 예의 때문에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 뿐. 안 그래? ’

“ … ”

역으로 제압되어 있던 장진호의 원래 인격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백날 이야기 해 보았자,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알게 된 것이었다.

두 여인은 마약에 취한 사람처럼 몽롱한 상태를 보였다.

장진호는 계속적으로 두 여인에게 약을 사용하였고, 보름간 그녀의 옆에서 그들의 음기와 내공을 흡수하였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음기를 흡수해 버리면, 여인들이 죽거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으므로 제법 오랜기간동안 그녀들의 옆에 있었던 것이었다.

그녀들이 가지고 있는 인질의 가치는 여전하였다.

보름이 지난 후, 두 여인에게 집중적으로 음기를 보충시키는 약을 먹여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도록 하였다.

미혼약을 계속 사용하여 몇 달동안 제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해 두었다.

한달 후, 장진호는 상단으로 되돌아와 수련을 통해 미처 흡수하지 못한 음기와 내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녀들에게 흡수한 음기와 내공은 그동안 자신이 흡수한 여인들의 음기보다 더 정순한 것이었고, 효능도 뛰어났다.

덕분에 과거 자신의 내공 중 삼할 정도를 회복할 수 있었다.

비슷한 방법을 통해 빠른 시간내에 내공을 회복하고 싶었지만, 모용진희와 같은 여인들을 구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 자신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몇 일을 고민하던 장진호는 결심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 여기서는 곤란하다. 그들의 이목을 벗어난 곳으로 가서 수련을 해야 한다. 여기서 움직이다가는 그들의 이목에 걸리기 딱 좋다. ’

그는 상단의 배를 타고 천축으로 갔고, 그곳에서 많은 여인들을 접할 수 있었다.

소문이라는 것은 발도 없이 천리를 가는 것이었고, 또한 그 지역에서 이상한 소문이 나서는 곤란하였으므로 주로 사내들을 상대하는 여인들을 대상으로 음기를 흡수하였고, 생각보다 큰 효과를 얻지는 못하였다.

더운 지방에 사는 여인들이라 그런지 음기의 정순도도 대륙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어느 정도 내공이 회복되어 더 이상 정사를 통하지 않고도 음기를 흡수할 수 있었으므로 힘든 노동(?)을 하지는 않았다.

다시 대륙으로 되돌아 올 때까지 수많은 여인들에게서 음기를 흡수하였지만, 겨우 반 정도 회복하는 것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현련이 무너진지도 사년의 시간이 흘러 있었다.

그동안 천의단과 의혈단의 성세는 더욱 공고해져 있었고, 강호를 양분하고 있었다.

한 산에 두 마리의 호랑이가 존재할 수 없듯이 두 세력은 서로에 대해 탐색을 하면서 역량강화에 힘을 쏟고 있었다.

이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내에 잠입한 간자들로부터 얻은 것이 거의 없었다.

몇 십년을 준비해 온 조직이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새로 영입된 사람들은 충분히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를 못하였다.

겨우 보내온 것이 그들의 동태에 관한 것이었다.

장진호는 간자들에게 무리하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두 개의 세력이 서로 견제하고 있었고, 곧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앞으로 얼마든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제현맹은 어느 정도 자신들의 능력을 강화시킨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행동을 하고 있었다.

외부 활동을 극히 자제하고 있었지만, 가끔씩 약간의 사람들이 나와 일을 보기도 하였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