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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는 그렇지... 자존심이 센 부류도 있으니까... 차라리 죽을지언정 더러운 방법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부류도 있지. 그런데, 그런 부류는 보통 소수야. 어떻게 보면 그런 사람들이 존경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지. ”

“ 그런 여자들을 조심하라는 말씀이신가요? ”

“ 그래!! 이번에 전승행사를 하게 되면 분명히 파티가 벌어질 것이네. 그러면 온갖 나쁜 의도를 가진 자들이 자네에게 붙을 수 있다네. 기존 파티에 참석했던 상인들은 다 경험한 것이지. 자네는 이런 파티가 처음이지? ”

“ 네!! ”

“ 그럴 줄 알았네. 그러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네... 그런 여성들에게 현혹되었다가는 나중에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지. 보통 그런 여자들은 암흑가와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네. 조심을 하는 것이 좋지. ”

“ 일부는 상단을 만든 이들도 있겠군요. ”

“ 그런 부류도 있지. 그래서 성공한 부류도 있고... 그런데, 귀족들은 그런 행동을 좋게 보지 않는다네. 그래서 보통 다른 사람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지. ”

“ 보통 그런 흑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초대를 받지 못하지 않나요? ”

“ 암흑가와 연결되어 있어서 별로 어렵지 않은 것 같아... 손쉽게 참가를 하더군... 그리고 얼굴이 너무 팔린 경우나 소문이 안 좋은 경우에는 사라지는 경우도 많고... 그 바닥이 원래 그렇지만 말이야... ”

“ 알겠습니다. 조심을 하겠습니다. 여자는 별로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라서요... ”

“ 장담하지 말게나... 세상일은 장담할 수가 없지... ”

“ ... ”

제롬의 말에 헌터는 아무 말 없이 미소를 보였다.

제롬이 가고 나서 헌터는 전투에 참가하기 전에 투자한 것에 대해 살펴보았다.

역시나 생각한 것처럼 상당한 위험이 있었던 것 같았다.

투자한 상단 중에서 2곳이 이미 실패한 상태였다.

보험을 들어둔 상태였으므로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손해 본 것이 없었지만, 뭔가 씁쓸했다.

반면에 나머지 상단들은 순항 중이었다.

일부는 수익이 별로였고, 어떤 곳은 꽤 괜찮은 수익을 준 곳도 있었다.

아직 초반이라 뭐라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헌터는 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하여, 보유하고 있는 상단들이 어떤 상거래를 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위성이 보내온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이라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분석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체적으로 상거래는 잘 하고 있었다.

다만, 수익에 차이가 나는 것은 중간에 문제가 생겼거나 운이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같은 물품을 가지고 가는 경우에 먼저 도착한 상단이 아무래도 유리했다.

나중에 도착한 상단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물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분석을 해 본 결과,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였다.

적어도 북부지역에 올라가 어떤 상거래를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였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