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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햐서 장진호는 희망의 인격을 흡수할 수 있었고, 치유기간이 많이 줄어들면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다른 인격들을 제압하여 소멸시키고 다중인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최선을 다하였다.

‘ 심혼술이 왜 어느 수준에서 발전할 수 없었는지 이제 알겠군. 그들 모두 나와 같은 경험을 하였겠지? 그리고는 다른 인격이 몸을 장악하게 되었을 것이고, 아마도 그렇게 악마가 되어 갔겠지. 당연히 공분을 사게 되고, 천하의 공적이 되어 죽임을 당한 것이다. 이게 모두 심혼술의 업보인가? ’

연구과정에서 장진호는 심혼술의 수련과정상 그 과정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절전시키는 것이 좋겠다. ’

장진호의 판단한 결론 중 하나였다.

第7章 폭풍전야

표면적으로 강호는 평온하였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완전 달랐다.

폭풍전야와 다를 바가 없었다.

긴장감이 팽배하여 바늘로 콕 찌르면 엄청난 폭발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그런 분위기는 상황변화에 민감한 일반인들도 느낄 정도였다.

상인들 중 일부는 의도적으로 서역이나 기타 먼 곳으로 상거래를 위해 떠나고 있었다.

일종의 도피였다.

과거의 장진호라면 더 빨리 일이 진행되도록 했을 터이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

더 큰 전투가 벌어질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하였다.

쓸데없이 문제를 일으킬 필요는 없었으므로 더 이상 이상한 짓을 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상단의 일에 몰두하였다.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었지만, 주인이 직접 챙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끔 냉경혜에게 갔다.

편안한 곳이었다.

상단의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자, 장진호는 천지현황 네 개의 방을 돌아 다니며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였다.

현련의 상황을 거울 삼아 좀 더 수련을 하도록 격려하였다.

현련을 대체할 조직을 만들까 생각해 보았지만, 상황이 상황인만큼 대륙내에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용호상박(龍虎相搏)인 상황에서 굳이 내가 조직을 키울 필요는 없겠지. ’

그렇게 생각한 장진호는 돌아가는 상황을 살피면서 내공회복에 주력하였는데, 그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었다.

덕분에 매일 얼굴을 바꾸면서 청등가를 찾았다.

상단주의 입장에서 자신의 얼굴로 청등가를 자주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어쩔 수 없었다.

기존 내공을 팔할 이상 회복하여 정사없이 음기를 흡수할 수 있었으므로 굳이 홍등가에 갈 필요가 없었다.

홍등가 여인들의 경우에 음기가 많이 훼손되어 있어 청등가의 기생을 상대하는 것이 더 나은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화영루(花影樓)에 갔다가 보물(?)을 보게 되었다.

원래는 대외총관이 하는 일이었지만, 접대하는 사람이 천축에서 온 사람이었고, 몇가지 기밀사항도 있어서 자신이 직접한 것이었다.

접대를 마치고 나오던 장진호는 화영루로 들어오는 한 여인을 보게 되었다.

수십명의 사람들과 같이 온 여인은 귀빈들만 들어가는 접객실로 들어 갔다.

여러 사람에게 둘러 싸여 있었고, 뒷모습만 보았으므로 확실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그녀를 본 장진호의 머리에는 한 가지만 떠 올랐다.

‘ 극태음인(極太陰人)! ’

태음인 중에서 음기가 너무 강하여 요절하는 상인 극태음인을 보게 된 것이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