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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준은 그중에서 간단하면서도 생존에 꼭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여 배웠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어떤 요리법은 배우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시간 안배가 중요했다.

요리법이 또 중요한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는 점이었다.

재료에 사용하는 것을 알아야만 요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알아야만 했다.

또한 독성이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요리법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있었다.

더불어 재료 보관법도 같이 가르쳤다.

어떤 재료는 보관을 잘못하게 되면 독성이 생기는 것도 있었다.

철준은 과거 군사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총 쏘는 법이나 기관총 다루는 법 그리고 간단하게 수리하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기본교육에서 다시 실습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웬만큼 알고 있었다.

독도법이나 폭약 다루는 법, 전술교육 등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추가적인 교육은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철준은 요리법을 배우고 나서는 간단한 채소 등의 재배법을 배웠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많았지만, 직접 재배를 해서 얻는 방법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홍보영화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각 마을에는 재배지역이 있었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먹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자신과 유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들과 힘을 합치면 생존 가능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교육을 받으러 가보니, 그의 생각처럼 재배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제법 되었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것이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재배법을 교육하는 사람은 나이가 드신 김씨 할아버지였는데, 나름 열정적으로 교육생들에게 재배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교육생 중에서 가장 열정적인 부류에 철준도 속했다.

그는 가능한 모든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였고, 그만큼 김씨 할아버지를 괴롭혔다.

김씨 할아버지는 그런 철준의 압박(?)에도 자애롭게 웃으면서 모든 답변과 해답을 이야기해 주었다.

철준은 쉬는 날에도 교육장에 나와 실습을 해 보았다.

말로 듣는 것과 직접 해 보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김씨 할아버지가 나와 그런 철준에게 이런저런 것을 가르쳐주었다.

“ 철준아! 이렇게 불러도 되겠느냐? ”

“ 네! 그렇게 부르셔도 됩니다. ”

“ 그동안 너를 봐 왔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만, 너는 이곳에 올 아이가 아닌 것 같더구나. 무슨 일로 여기 왔는지 알려주겠느냐? ”

그의 말을 듣자, 철준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 모습을 본 김씨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