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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차도 이미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제법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항거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충분히 그런 주장이 나올 만 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완전히 과거로 회귀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지독한 상황은 5년을 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다는 나 이상 정부는 5년 만에 물러났고, 나 이상은 외교권과 군사권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다시 개방하였다.

그러면서 잘못한 정치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명제만을 내세웠다.

나머지는 모두 과거 상황으로 되돌렸다.

모든 이야기를 한 양씨 할아버지는 철준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했다.

“ 나 이상 정부가 물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쥐고 있다고 봐야지. 군사권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으니 말이야. ”

“ 그렇군요... ”

“ 하긴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란다. 너야 운이 좋아서 다시 복귀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말이야. ”

그의 말에 철준은 쓴웃음을 보였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철준은 그 마을을 떠나 중간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다른 마을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머물면서 준비를 하는 지역이었다.

그곳에서 철준은 저격병 시험을 봤다.

시험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고정 표적과 이동 표적을 이용하여 점수를 내는 방식이었는데, 고정 표적의 경우에는 그동안 연습을 한 것이 있어서 점수가 높은 편이었지만, 이동 표적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첫 시험에는 아깝게 탈락했다.

그 모습을 본 한 사람이 조심스럽게 충고를 하였다.

고정 표적 사격과 달리 약간의 예상을 하면서 사격하라는 이야기였다.

철준이 생각을 해보니 적절한 충고였다.

이동 표적이라고 해서 그냥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표적이 아니었다.

랜덤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었으므로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단순하게 사격을 해서는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런 면에서 예상을 하고 사격을 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고 판단되었다.

그렇게 연습을 하는 중간에 철준은 다음으로 가게 될 마을로 마을 5가 지정되었다.

그 결과를 본 철준은 심각해졌다.

자신이 이미 정찰을 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마을 5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는 더 잘 알고 있었다.

다른 하위 마을에 비해 위험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위험한 곳이었다.

마을 5로 움직이기 전에 철준은 다시 한 번 사격시험을 볼 수가 있었다.

사격시험 자체가 부정기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철준의 경우에 운이 좋은 경우라고 할 수 있었다.

철준은 신중하게 시험에 응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었다.

그렇게 철준은 저격병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더욱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