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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는 오늘이 7월 26일이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자신은 분명히 7월 24일에 잠을 잤는데, 오늘이 7월 25일이 아니고, 7월 26일이라고 하고 있었다.

어안이 벙벙한 건우의 귀에 그제야 뉴스 내용이 들렸다.

어제 형성된 막은 여전히 서울을 뒤덮고 있습니다. 곳곳에 괴물이 나오고 있으므로 시청자 여러분은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괴물의 정체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군과 경찰이 지금 괴물들을 처리하고 있지만, 초반에 군 등이 워낙 피해를 본 관계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알립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지구가 튜토리얼 행성이 되면서 세계 각국의 수도에 전부 막이 생겼고, 초반에 괴물(헌터)이 제일 많이 나온 것이 도시에 있는 군대나 총기류가 있는 경찰서 그리고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거주하거나 있는 지역 등이었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나라가 초반 대응이 상당히 늦었다.

이건 날짜가 변경되어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6시가 되면 전날 죽은 사람들이 깨어났는데, 그 직전에 지도부가 있거나 총기류가 있는 지역에 괴물(헌터)이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정부 지휘부나 군대 등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생존한 일부만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이렇게 5일이 지나자, 수도에 있던 대부분의 현역 군인들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영원히 죽어 버렸다.

5개의 목숨은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었다.

위정자들이 그렇게 자신들의 목숨만 중요시하자, 분노한 국민은 여러 경로를 통해 무장한 다음, 일종의 자경단을 조직해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자경단이 시작이 흐르면서 일종의 단체를 이루게 되었다.

이건 나중의 일이었다.

뉴스를 들은 건우는 그제야 자신이 꾼 꿈이 꿈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 이게 어떻게 된 거지? ’

당황스러운 마음에 머리가 굳은 것인지 어떻게 된 것인지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생각난 것이 인터넷이었다.

인터넷을 통한다면 뉴스보다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건우는 급히 인터넷을 켜고 커뮤니티 사이트를 찾았다.

아무래도 그런 사이트에 가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PC를 켜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하는 순간, 건우는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숫자를 볼 수 있었다.

다른 것에 놀라 미처 보지 못한 것인데, 이제 보인 것이었다.

언제부터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었는데, 4/5이라는 숫자가 보였다.

“ 이게 뭐야? ”

건우는 그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없었다.

그 이외에도 다른 숫자가 보였는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 일단, 다른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이나 보자. 그러면 알 수 있겠지. ’

자기가 자는 사이에 뭔가 세상이 달라진 것 같았는데, 지금 자신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