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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

당장 급한 것도 아니고.

건우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했다.

아직은 조직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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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꺼먼 것이 어디에 나오는지를 알았지만,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알 수 없었으므로 건우는 자주 정찰을 다녔다.

시꺼먼 것(아마도 일종의 게이트인 것 같았다.)을 더 발견하면 유리하다고 판단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게이트를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게이트가 워낙 불규칙하게 열렸기 때문에 그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찾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오히려 게이트 하나를 찾은 것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었다.

건우는 게이트가 열리는 것에 어떤 규칙성이 있는지를 살펴봤지만,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았다.

추정이지만, 미지의 지역에 일정 수의 헌터가 모이면 자동으로 열리는 것 같았다.

건우는 가끔 매복하고 있다가 운 좋게 게이트가 열리면 기관총으로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코인을 얻은 것에 상당히 쏠쏠한 방법이었다.

그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웠으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복만 한다면 매번 성공할 수 있겠지만, 건우 사정상 그러기는 힘들었다.

주위 상황도 살펴야 했고, 정찰도 해야 했으며, 안전지역도 계속해서 살펴야 했다.

그래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매복했고, 한 번 매복하면 2, 3일 정도 기다렸다.

그런데, 괴물들도 바보가 아니었다.

건우의 매복이 반복되자, 이미 이 지역에 자리를 잡은 괴물들이 추후 나오는 다른 괴물을 보호하기 위해 게이트가 발생하는 지역 근처에 초병을 두기 시작했다.

건우가 매복할만한 장소에 초병을 두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자, 처음에는 놈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위협이 될만한 놈들을 제거하고 기관총을 사용했지만, 나중에는 게이트 근처에서 매복할 수 없게 되었다.

매복하려면 제법 많은 지역의 초병부터 해치워야 하는데, 초병의 숫자가 불어나 그것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아주 멀리서 저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래서는 초병 한두 명 해치우는 것에 불과했으며, 그렇게 해도 매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건우는 그런 저격도 했지만, 오히려 초병이 엄폐해 버리는 효과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더는 게이트를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부가적으로 다른 게이트의 위치를 대충 감을 잡을 수가 있었다.

초병이 많이 배치되어 있으면, 그 주위에 게이트가 있다는 말이었다.

괴물들은 어떻게 아는 것인지 게이트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건우는 혹시 몰라 그 위치를 자세히 기록한 일종의 지도를 만들어 두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