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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조장이 그 모습을 굳은 표정으로 쳐다봤다.

“ 젠장! 이건 생각보다 빠른데? ”

그렇게 혼자 중얼거린 강 조장은 건우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 자네 조가 매복 당했다고 했지? ”

“ 그렇습니다. ”

“ 그럼, 다른 조도 별 차이가 없겠군. ”

“ 어쩌면요. 우리 움직임을 거의 다 알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 놈들은 이미 그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말이군. ”

“ 그런 것 같습니다. ”

“ 그러면, 놈들이 이곳을 노린다는 것은 이 주위에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는 말이겠군. ”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 큰일이군. ”

강 조장은 더는 말하지 않았다.

상황이 아주 심각하고, 후원해줄 세력이 없다는 것을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건우도 이미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놈들을 죽이면 코인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과 먹을 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부분이었다.

운 좋게 적을 많이 사살하여 코인만 많이 얻는다면 영구히 방어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다.

아주 낮을 가능성이었지만, 일단 그것으로 희망을 품도록 노력해야 했다.

일반 생존자들이 도와주면 가능성이 더 커지지만, 그렇다고 강제할 수도 없는 문제였다.

적이 아군의 공격을 피하려고 숨어서 오고 있었으므로 아군은 적이 가까이 오도록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 괴물 사냥을 오래 한 관계로 베테랑이었으므로 지휘자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장점은 상당한 장점이었다.

전쟁에서는 햇병아리 병사 하나가 전투를 망치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일단 지금 순간을 넘기는 것이 우선이었다.

몬스터 헌터가 이십여 명에 불과했으므로 오늘만 잘 넘긴다면 내일은 몬스터 헌터 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행인 것은 놈들이 아군의 수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만약 알았다면, 모든 괴물이 모두 몰려왔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직 놈들은 아군의 숫자를 모르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 점을 생각하자, 몬스터 헌터 수가 또 한 번 아쉬웠다.

강 조장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놈들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이곳을 본거지로 한 이유이기도 했지만, 정문 앞으로 큰 대로가 있었으므로 가까이 다가오면 숨을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 (19)

본거지가 약간 높은 지역에 있었고, 대로 주변에 높은 건물도 없어 괴물들이 본거지 상황을 정찰하기는 쉽지 않았다.

놈들은 그 사실을 알고 약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참을 그렇게 주저하던 녀석들은 뭐라고 논의를 하는 것 같더니, 십여 명이 먼저 경계하면서 움직여 정문 쪽으로 다가왔다.

나머지는 밖에서 엄호하는 것 같았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