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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건물의 형태를 보고 그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건물형태가 일본의 특이함이 있었다.

서양인이나 다른 지역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라면 중국, 일본, 한국의 건물은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건우는 운 좋게 도리안의 머릿속에서 그의 코인 상점을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도 많은 물건이 있었지만, 화기 중에 곡사화기는 없었다.

괴물들이 왜 곡사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인지를 그것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그 부분에 관해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외계인들의 무장에 관해 관심을 두게 되어 이번에는 살펴본 것이었다.

시스템이 그들에게는 곡사화기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는데, 몬스터라고 할 수 있는 지구인과는 그게 달랐다.

다만, 품목은 지구인의 코인 상점보다 더 많은 것 같았다.

그가 간 곳이 일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정확한 지명은 알 수 없었다.

건우가 모르는 일본의 한 지역이었다.

한참 높은 건물에 있는 일본인들과 플레이어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도리안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평범한 일반 총이었다.

지구의 것이 아니라서 종류는 알 수 없었지만, 지구로 이야기하자면 소총으로 생각되었다.

도리안은 평범한 플레이어였다.

그래서인지 보유하고 있는 코인도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남은 목숨도 적은 편이었다.

플레이어들은 높은 건물 밖에서 엄폐하여 일본인들을 향해 총 등을 쏘고 있었는데, 위치상 불리한 면이 많았다.

그래서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플레이어 수는 상당히 많았다.

추정이지만, 지구생존자들의 수가 많으면 참여하는 플레이어 수도 많아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플레이어 전체 수는 일정하므로 한쪽으로 많은 플레이어가 몰리면 다른 쪽은 참여하는 플레이어 수가 적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전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도리안의 근처에 박격포의 포탄이 떨어졌고, 도린안과 그 근처에 있던 3명이 사망했다. (27)

건우는 그 틈을 타 도리안의 육체를 접수했다.

건우가 도리안의 육체를 접수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안전한 지역으로 빠지는 것이었다.

그가 있던 지역은 너무 위험했다.

적어도 적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도리안은 너무 부주의한 플레이어였다.

일단 안전한 곳으로 옮긴 건우는 망원경을 꺼내 건물 안에 있는 자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자신이 있는 곳이 일본인 생존자들이 있는 건물에서 제법 떨어진 곳의 높은 건물이었으므로 망원경으로 살펴보기에는 적당했다.

일단 적(?)의 화력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괜히 함부로 나서다가 일찍 죽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여기서 죽으면 건우 자신의 목숨이 또 하나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