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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경험을 통해 건우는 자신도 모르게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그 덕분에 행동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육체적 능력이 많이 발전한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괴물의 수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기계화 부대의 수도 늘었다.

매일 정찰을 나갔으므로 건우를 비롯한 몬스터 헌터들은 그 차이를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방어를 위한 대비를 시작했다.

최대한 적의 접근 속도와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미 한 번 경험한 것이라 이전보다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적의 수를 크게 줄인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들의 수에는 큰 변함이 없었다.

적이 박격포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자, 건우의 정찰조는 관측소 역할도 겸했다.

그 때문에 인원이 늘었는데, 박격포 공격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교전은 치열했다.

괴물들은 어떻게든 건우 조직의 본거지를 공격하기 위해 노력했고, 기계화 부대와 건우 조직의 본대는 그것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본거지 공격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는 최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본거지가 공격당하게 되면 몬스터 헌터보다는 일반 생존자나 몬스터 헌터의 가족들이 위험에 빠지게 되어 있어 그것을 막으려고 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본거지 공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적의 예봉을 꺾으려고 한 것이다.

아군이 강한 반격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 11시 방향 적 밀집 중. 지금 공격할 것. ”

“ 알았다. 오버. ”

건우가 망원경을 보면서 적의 움직임을 이야기하면, 관측병과 본대에서 바로 지시를 내렸고, 박격포의 공격과 더불어 아군의 공격이 이어졌다.

물론 박격포가 공격할 때에는 아군은 움직이지 않았다.

미리 공격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가 박격포 공격이 끝나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적을 공격했다.

박격포 공격을 받으면 숨거나 엄폐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공격이 끝나고 나면 더 숨어 있거나 혹은 숨어 있던 곳에서 나오게 되는데, 어떤 행동을 하건 공격에 취약했다.

그래서 아군의 공격이 보통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44)

건우는 여러 경험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했다.

움직임만 보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유추가 되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휘자의 행동이었는데, 지구인과 달리 괴물(플레이어)은 지휘자가 없는 때가 많아서 그걸 유추하기가 어려웠지만, 건우는 괴물의 움직임을 통해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상대적으로 쉽게 유추해 내었다.

아무래도 직접 여러 괴물(플레이어)과 함께 행동한 경험이 있고, 그래서 그들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물론 그 사실을 몬스터 헌터들은 몰랐고, 그런 건우의 행위를 일종의 능력으로 생각했다.

자유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