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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17번 행성 (184)

 

(184)

나중의 일이지만, 건우 조직이 다른 조직의 제의에도 참여하지 않자, 두 조직이 연합하여 작전했고, 또 한 조직이 제법 큰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스파이 문제가 나중에 다시 부각하게 되었는데, 그건 다소 미래의 일이었다.

연합작전이 있고 나서도 건우 조직의 일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매번 정찰부대와 위력 활동 부대가 출동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몬스터 헌터 전체 회의를 하는데, 한 몬스터 헌터가 이야기 하나를 꺼냈다.

“ 건의사항 하나 있습니다. 지금 몬스터 헌터로부터 받은 일 사용료가 0.2 코인으로 한 달에 6 코인입니다. 개별적으로는 얼마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 인원으로 하자면 한 달에 거의 700 코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지휘부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 용도를 알려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매월 사용 용도를 밝힐 의향은 없으신가요? ”

그 말에 지휘부 중에서 성격 급하기로 유명한 양진웅이 화난 목소리로 답했다.

“ 그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별 이야기를 다 하네. 그걸 굳이 밝혀야 하나? 지휘부가 알아서 다 잘 사용하고 있어. 그동안 별다른 이의가 없었는데, 자네 여기 온 지 얼마 되지 않지? ”

그 말에 건의사항을 이야기한 몬스터 헌터가 기분 나쁜 표정으로 말했다.

“ 제가 여기에 온 시기가 중요한가요?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느 조직이건 관리비용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 그러니까, 왜 다른 사람들은 이전에 제기한 적이 없는 것을 건의사항이라고 이야기하느냐 말이지. 지휘부가 그걸 삥땅 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 설마 그런가? ”

“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게 아니고 내용이 알고 싶다고요. ”

“ 아니, 그러니까, 그 내용이 왜 알고 싶냐고? 우리가 알아서 잘 사용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

그렇게 두 사람 간에 말싸움이 시작되면서 몬스터 헌터 간에도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일부 몬스터 헌터들은 이전부터 그런 문제에 관해 불만이 있었는지, 건의사항을 이야기한 몬스터 헌터에 찬성하는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기존의 몬스터 헌터 중에서도 일부가 그에 동조했다.

“ 그건 저 사람 이야기가 맞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

“ 저도 내용 공개에 찬성합니다. 어디에 얼마나 사용되는지 알고 싶네요. ”

마치 막혀 있던 둑이 터진 것처럼 몬스터 헌터들이 그 의견에 동조하는 이야기를 꺼내자, 양진웅의 얼굴이 벌게졌다.

“ 아, 씨발! 너무 하는 것 아냐? 우리가 정말 삥땅이라도 쳤다고 생각하는 거야? ”

그렇게 그가 강하게 나오자, 일부는 주춤했지만, 또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 그 좀 욕 좀 하지 맙시다. 우리가 언제 지휘부가 삥땅 쳤다고 했습니까? 사용 내용을 우리도 좀 알자고요. 우리가 낸 것이니, 우리가 알고 싶다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알아야 할 권리가 있지 않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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