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공기를 뚫고 고소한 커피향이 퍼진다.
이거야..하며 변함없이 커피를 내린다.

공복 모닝커피를 마신건 30년이 넘었구,
드립으로 원두를 내려 마신건 10년이 다 되 간다.
항상 새벽이면 잠이 덜 깬 모습으로 글라인더에 원두를 간다.사각사각 좀비같은 모습으로..

모닝루틴에 대한 강박으로 여행을 가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가능하면 드립 할 재료를 싸갈때도 있다.

어쩌면 커피 보다도 새벽에 생각하고 나를 정리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것일 지도 모르겄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일어나는 것 처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