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시간에 너무 졸려서

밥을 제대로 안 먹고 자버린 뒤

열심히 업무에 빡쎈 PT까지 받고 왔더니

배가 참 고프네요ㅠㅠ

운동 후라 뭘 먹기엔 죄책감이 들어서

비가 오려는지 바깥에서 천둥도 꾸룽꾸룽하는 김에

얼마전 동해에서 먹었던 꾸덕하고 면도 쫄깃했던

칼국수가 떠올라서 랜선 대리 먹방(?) 겸 일기를 올려봅니다.

간판만 봐도 노포 느낌이 물씬이죠?

가격도 참 착한데 맛은 너무 착한 칼국수였답니다.

다만 밑반찬은 소박해요. 하지만 굳이 화려한 밑반찬은 불필요한 곳입니다.

흰 칼국수는 담백하면서도 짭짤하고 아주 맛있어요.

특별하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해서 맛있었죠.

그리고 빨간 장칼국수입니다.

약간 떡볶이가 되기 직전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애매함 때문에 처음 먹을 땐 조금 애매하다 별로다하는 생각도 드는데

먹다보면 그 삼삼하고 애매한 맛 때문에 계속 젓가락을 움직이게 되요!

여자분들이 먹기엔 적절한 양인데

남자분들은 밥까지 말아드시면 딱 좋을 양입니다.

다 쓰고 났더니 배가 더 고프네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