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나기라면 그대의 지친 마음을 적셔주고

아침햇살 이라면 창에 보석 같은 빛을 줄 텐데

나는 미약하여 마음이라는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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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미꽃이면 그대의 외로운 마음에 향기를 주고

향나무라면 그대의 고단한 육신을 쉬게 할 텐데

나는 미약하여 마음이라는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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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선물은 모습이 없어 세월이 뺏어가고

향기가 없어 추억의 저편에 물러나 앉겠지만

그것은 그렇게 소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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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받고자 애원하는 것보다는

말없이 사랑했던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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