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두 번째 주말 똑같은 날처럼 보이고

반복되는 삶이라 말하지만

몸이 하는 말은

낡아질 것인가 새로워질 것인가를

선택하라 강요합니다.

겨울은 새 생명을 잉태하는

사랑의 계절

기다리라 합니다.

하늘을 가리던 구름은 바람에 흘러가 버렸습니다.

떠났다 돌아온 바람이 강력하게 불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분은 무슨 생각을 할까?

상식은 무너지고 생각도 무너진 것 같습니다.

겨울바람은 무섭습니다.

멈추어 버린 바람을 원망하며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의 말을 들었습니다.

불쌍하고 측은한 생각이 나는 것은 도대체 왜일까 생각을 하면서

정월 보름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달빛 아래를 걸었습니다.

 

amsegp